장승의 자리

노을꽃

♣소완섭♣ 2016. 2. 13. 06:49

 

 

 

노을꽃 / 시골장승


구름 따라 흘러 흘러

하늘과 바다가 만나는곳

노을빛에 반짝이는 솔섬

노을꽃 보러왔다.


노오란 원추리

고개 내밀어 뽐내지만

불그레한 수줍은 어쩔 수 없나

꼿발 딛고 선 모습은 노을꽃이다.


검은 솔섬은

노을을 파는 사람

노을을 사는 사람은 없어도

노을에 빠진 사람

노을을 잡는 사람

노을에 마음주는 사람들로

노을 사랑이 물들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