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의 자리 아름다운 약속 ♣소완섭♣ 2018. 5. 6. 00:39 아름다운 약속 아침에 눈울 뜨면 오늘은 온 종일 웃어야지 누구에게 따듯한 말로 건네야지 몇번을 다짐하고 또 다짐 했지요. 시간이 흐르면서 처음의 약속을 하나, 둘 흘리더니 인색한 모습과 냉랭한 말로 상처만 남겼네요. 웃음보따리 하나 풀지 못하고 그 흔한 "사랑해요"라는 말도 못하고 주섬 주섬 챙겨 나가는 귀가길 발걸음이 천근보다 더 무겁게 느껴지네요. 노을이 서둘러 비껴갈 때 선채로 빛살을 뿜어대는 가로등 저 불빛조차도 제 몸은 사리지 않고 있는데 오만과 이기로 하루를 잃어버렸으니 내일은 쓴소리에도 웃음으로 화답해야지 내일은 "사랑해요"라고 내가 먼저 건네야지 내 핸드백에 사랑을 가득 담고 돌아와야지.. - 좋은글 중에서 -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