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의 자리

가을 예찬

♣소완섭♣ 2022. 9. 5. 10:23

가을 예찬 / 박정옥

 

보내고 싶지 않아

어찌 너를 보내고 싶겠니

그토록 아름답고 예쁜 너를...

 

하늘 참 예쁘다.

애기단풍도 예쁘고

노란 은행잎도 예쁘고

억새 너까지도 

 

꽃 한송이 보이지 않아도

가을은 어쩜 이리 곱고 예쁠까?! 

 

이렇게 독백하게 했던 너!

 

자연이 보내 준

아름다운 계절 가을이라는 선물에

감동과 감사가 절로 생겼던 날들

 

시리도록 눈부시게

아름다운 계절 가을!

보내기 싫지만

이제 너를 떠나 보내야 하나봐

 

그래도 다행이다.

내년을 기약할 수 있어서...

 

편히 잘 쉬고

에너지 충전해서

설레는 마음으로 재회하자

내 愛人같은 가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