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의 자리
추억을 리필한다.
♣소완섭♣
2023. 11. 23. 15:04
추억을 리필한다.
가을이 오면
대둔산 출렁다리
팔벌려 환하게 웃던
그대 생각이 난다.
챙이 큰 하얀모자
곱다란 얼굴뒤로
울긋불긋 산천에
가을이 짙어질적
두 손을 꼭 잡던
그대 생각이 난다.
그대 사랑 그리우면
코스모스꽃길을 걷고
그대 사랑 생각나면
갈대숲을 찾아가고
그래도 그리우면
아름다운 그대 사랑
가슴으로 리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