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의 자리
노을꽃
♣소완섭♣
2025. 6. 7. 21:39
노을꽃
구름 따라 흘러 흘러
하늘과 바다가 만나는곳
노을빛에 반짝이는 솔섬
노을꽃 보러왔다.
노오란 원추리
고개 내밀어 뽐내지만
불그레한 수줍은 어쩔 수 없나
꼿발 딛고 선 모습은 노을꽃이다.
검은 솔섬은
노을을 파는 사람
노을을 사는 사람은 없어도
노을에 빠진 사람
노을을 잡는 사람
노을에 마음주는 사람들로
노을 사랑이 물들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