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원 아침편지

들꽃은 햇빛을 찾아 옮겨 다니지 않는다

♣소완섭♣ 2013. 12. 21. 03:20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전태영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들꽃은 햇빛을 찾아 옮겨 다니지 않는다


"들꽃은 햇빛을 찾아 옮겨 다니지 않는다."
그렇다!
햇빛도 들꽃을 찾아 두리번거리지 않는다!
모든 때가 지금이고, 모든 곳이 여기다.
무엇을 따로 하러, 누가, 어디로,
갈 것인가?


- 이현주의《공》중에서 -


* 행복해지는 최선의 길은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하는 것이라고 하지요.
단지 생각만으로 더 나아 '보이는' 그 무엇을 동경하며
현재의 순간을 무심히 지나치는 것보다는 지금 내가
마시는 차 한 잔, 읽고 있는 책 한 구절, 바라보는
풍경 한 조각이 내가 누릴 수 있는 최선임을 알고
그 순간에 온 마음을 다해 몰입할 때 어느새
행복이 환하게 깃들어 있음을 비로소
깨닫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