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의 자리

뜨락에 서면

♣소완섭♣ 2015. 6. 19. 03:12

 

 

뜨락에 서면 / 시골장승
 
 겨우 겨우 입을 땐
한 마디
몰라요
몰라요
돌아서던 귓볼의
홍조마냥 피었습니다.

붉은 물
뚝뚝 떨어지게 피었습니다.
보는이 가슴
설레이어서
사랑도 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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