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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의 자리

노을빛 사랑


노을빛 사랑 / 시골장승 서산을 넘는 바람은 갈대꽃을 흔들고 산을 넘는 해는 붉은 노을 칠하고 길가에 코스모스 목을 길에 늘여뜨리니 핸드폰 소리가 그리도 반가울까 그대 보고픔에 달려온 머나먼 길 달려온 보람은 설레임 가득하고 노을진 하늘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긴다. 그리움이 올때면 달려가고 말 마음이지만 선뜻 나서기가 지금은 망서려진다. 누구이기에 그리 만드는지 밤을 설치며 생각해도 그대 생각은 끝이 없다. 아름다움을 고이간직하리 먼 날에도 빙그레 웃을수 있도록 가슴에 고이 접어두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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