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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의 자리

내 품안에 올날도 있으려나

내 품안에 올날도 있으려나


심산유곡 시냇물 맴도는
조약돌 피리 소리에
가을은 부시시 깨어나며
크기만큼 다른 음색
풀벌레 놀라고 흩어지며
가을을 알린다.

하늘 높고
햇살 높고
솔향기 먹고
천리유향 지니며
님 오시길 기다리는
그대 이름은 난(蘭)
어느님 품안에서
가슴 설레이는 사랑 받을까

부러워라
그 곱고 맑은 자태
내 품안에 올 날도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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