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낭송시,고운이미지

모든것을 빼앗긴다 하여도



모든 것을 빼앗긴다 하여도 ~ 박만엽 (낭송:선혜영)
가끔은
미워한다고 말하고 싶어요.
당신의 눈길이 다른 곳으로
향하는 것 같아서요.
가끔은
헤어지자고 말하고 싶어요.
당신의 향기가 다른 곳에서
나는 것 같아서요.
가끔은
사랑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싶어요.
당신의 육체가 먼 곳에서
머무는 것 같아서요.
그러나
모두 진심은 아니었어요.
수많은 사람들에게
모든 것을 빼앗긴다 하여도
당신의 영혼만이
내 곁에 머문다면
영원히 기다릴 수 있어요.

 
 

 
 
 
   

 

'낭송시,고운이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상에  (0) 2011.05.25
임 기다리는 아리랑  (0) 2011.05.25
선행  (0) 2011.05.12
어머니의 손  (0) 2011.05.07
진달래꽃  (0) 2011.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