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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의 자리

기다림



기다림 / 시골장승


해오름이 붉게 물들어 옵니다.

고운햇살이 창가에 드리우는 새날

하루가 열리고 있음이 느껴집니다.


묵향을 가까이 함은

봉황을 그리고자함이 아니요.

한떨기 보잘것은 없는 들꽃일지라도

순결함을 간직한 은근한 향기 지니듯

살랑이는 바람결에도 묻어오는 국향처럼

일편단심 사랑하겠다는 마음으로

함께 할 사람

함께 가줄 사람

함께 갈 멋진 사람

오늘도 기다려 봅니다

1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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