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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의 자리

내 마음의 길목

 

내 마음의 길목 / 시골장승 

연두빛 퍼져가는
파아란 하늘
예쁜 꽃구름
한조각 위에
내마음 걸어놓았습니다

눈이 부셔 마주 볼수없는
햋빛 옷자락에
내마음 살짝 붙여 놓았습니다

예쁜옷 날마다 갈아입는
세월의 길목 붙잡고
내마음 얘기했습니다

이 아름다운 오월 지켜달라고
구름긴 날이여도 괜찮고
억수같이 쏱아지는
비오는날이여도 괜찮다고~!!

구름따라
햇빛따라
내마음 실려갈테니!
오월의 문턱에서
라일락향 같은 사랑으로
내 마음 드리고 싶습니다.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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