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낙엽지니 눈보라치네 / 시골장승 ♡
 어제는 고운햇살 담아주더니 오늘은 해도 달도 가리며 가을빛 붉은빛 국향을 질투하나 차가운 꽃송이 뿌리며 회색빛 도화지에 겨울수채화를 그린다.
회색노을 서산에 드리우면 사랑의 보금자리 등불을 켜고 가로등불빛에 젖어드는 황금빛처럼 따끈한 커피잔에 그려진 얼굴 가슴속에 묻어난다.
꽃지듯이 가는 가을밤 천년의 사랑인들 못하리 하얀꿈 내리는 밤에 뜨거운 가슴으로 안아주고 싶다
'자기야, 사랑해...'
귓가에 속삭여 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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