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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운전사의 글 쓰는 재미 하루 열여덟 시간씩 버스를 몰다 보면 내 안에 다양한 나를 마주하게 된다. 천당과 지옥을 수시로 넘나든다. 세상에서 제일 착한 기사였다가 한순간에 세상에서 가장 비열한 기사가 된다. 때로 책 보며 오래도록 나를 관찰해왔던 습관 때문인지 시내버스 운전 2년이 넘어가자 글이 절로 써졌다. 버스운전 중에 문득문득 글이 올라왔다. 이젠 글 쓰는 재미에 버스기사라는 직업을 대통령하고도 안 바꾸고 싶다. - 허혁의《나는 그냥 버스기사입니다》중에서 - * 글쓰는 재미는 운전하는 재미와 같습니다. 운전하는 것이 재미가 있어야 글쓰는 재미도 느낄 수 있습니다. 운전 중에 생긴 온갖 일들이 글의 재료가 될 수 있습니다. 좋거나 싫거나, 천당이거나 지옥이거나, 그 모든 것들이 글의 재료로 재미있게 다가올 때 글은 저절로 쓰입니다. 삶이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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