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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의 자리

여름날에

여름날에


 파아란 하늘
뭉게 구름 둥둥 떠돌고
폭염에 아우성치며
울어대는 매미소리가
아련한 추억을 끄집어 낸다.

추억의 끝자락을 잡고
'세월아,
너도 좀 쉬어가면 어떠냐'고 중얼거려본다.

금방이라도 푸드득 날아오를것 같은
해오라비꽃 향기
만지면 똑 떨어질것 같은
나리꽃 향기는
여름날의 향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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