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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의 자리

한시(漢詩)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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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詩(한시)란 그림으로 형상화 할 수 있는것
이상의 세계를 절제된 언어와 지적통제를 통해
표의 문자인 한자로 표현한 것이기에
우리들의 靈魂(영혼)을 맑게 한다.

 

훌륭한 화가는 하얀 눈을 그릴 수는 있으나
그 맑음을 그릴 수 없고, 둥근 달을 그릴 수 
는 있으나 그 밝음을 그릴 수는 없으며, 꽃을
그릴 수는 있으나 그 향기를 그릴 수 없고,
옹달샘을 그릴 수는 있으나 그 졸졸 흐르는
물소리를 그릴 수는 없으며, 사람을 그릴 수
는 있으나 그 마음을 그려 낼 수 없다.
- 나대경의 '학림옥로(鶴林玉露)'에서 -

시는 하얀 눈의 맑음도, 둥근 달의 밝음도,
꽃의 향기도, 옹달샘에서 흐르는 물소리도,
사람의 마음까지도 그려낼 수 있는 文字藝術(문자예술)이다.
훌륭한 시인들은 우리가 미쳐 느끼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알지 못했던 사실을 정확하게 느끼게 하고,
보게하고, 알게 한다.
그래서 위대한 시는 우리의 영혼을 일깨우는
淸淨(청정)한 소리가 되는 것이다.
- 고려대학교 출판부의 '한시의 이론'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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