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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의 자리

전통 음식과 우리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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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 음식과 우리 경제
    광복 연간에, 그리고 6.25이후 
    우리의 기갈을 해소하기 위해 원조되었던
    우유와 빵과 초콜릿과 커피는 
    결국 우리의 입맛을 길들였다.
    그리하여 지금 우리는
    엄청난 비용을 지불하면서 
    이것들을 수입해 먹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바로 그 결과 우리는 지금 
    젓가락질 대신 포크를 사용해야만 하며,
    김치 대신 햄버거와 과자를 먹어야 좋다
    하는 아이들과 만나고 있다.
    혹, 우리 애들에게 우리 것은 처지는 것이고 
    외국 것은 좋은 것이라는 
    잘못된 인식마저 키우고 있지 않을까 걱정이다.
    우리는 결국, 우리 음식을 제대로 
    우리 생활에서 계승 . 발전시키는 일에
    소홀한 나머지, 우리 어린이들을 
    서구 음식에 순치되도록 방치한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 어린이들이 김치를 
    가장 싫어하는 음식으로 꼽는 현실을 보면서
    심각한 상실감을 느끼는 사람도 적지 않을 것이다.
    김치는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우리의 전통이며 문화요, 정체성의 증빙
    자료이기 때문이다.
    우리 선조들이 개발해 낸 발효 식품의 백미요, 
    그래서 영양과 풍미가
    다른 어떤 채소 요리와 비교할 수 없다고 
    자랑하는 김치가 우리 후손들에
    의해 배척되고 있는 현실이 마음 아프기도 하다.
    - 00일보의 '전통 음식과 우리 경제'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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