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 시골장승
산은
마음 홀리듯 포근했다.
돌과 함께 있어 성긴 들꽃
바람을 빌려 쓰지 않아도 향기롭고
산사의 음색은
흔들리는 마음을 달랬다.
구름아래 세상을 보았고
돌담길 사이로 오가는
삶의 기쁜 정을 느꼈다.
눈에 흐르는 초록빛
내안에서 춤을 출때
흐르는 시간은 고장도 없다.
햇살이 좋다.
바람불어 더 좋다.
네정 내정 오갈적
말은 필요 없다.
정이란
몽돌 사이로 파고 흐르는
맑은 물 같은것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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