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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의 자리

10월의 마지막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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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의 마지막날에

    시골장승 海山  심재환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10월의 마지막 날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나요
    10월의 마지막 밤을
    그날의 달콤했던 키스
    우린 하나였지요.

    그대 먼곳에 있지만
    지금도 느끼고 있어요
    10월의 멋진날 사랑
    상큼한 살 내음
    미소 머금은 눈빛은
    우리 살아가는 동안
    이 보다 더 좋은건 없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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