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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의 자리

님은 어디에

님은 어디에


만남의 즐거움도
헤어짐의 서글픔도
가슴에 안으니
사랑의 노래 아니던가.

사랑은 왜 할까요?
사랑을 속삭이던
님은 어디에
그리움과 보고픔
어스름한 달빛속에 어린다.

세월이 가듯이
강물이 흐르듯이
사랑도 흘러가는가
서산마루  노을속에
님이 서려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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