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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의 자리

그대 향기는 약속입니다.

그대 향기는 약속입니다.


아름답고
그 향기 좋아서
그대 앞에 서노라면
바라만 보아도 좋기에
난 떠날 줄 모릅니다.

그대
그 모습 아름다워서
한마디 말 없을지라도
바라만 보아도 좋기에
난 소유하고 싶습니다.

아침이슬 머금고
눈부신 햇살 품에서
더 고와진 청아한 모습  
가을빛 따라 가고나면
그대 향기는 약속이기에
난 언제나 기다릴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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