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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의 자리

서리꽃 피는 아침

서리꽃 피는 아침


시월은
가을의 향기
더 가까이 있는데
낙엽 뒹굴고
꽃잎마져 떠난자리
자욱한 안개속에
서리꽃이 만개한다.

햇살이 드리운 창가
솜털속에 묻혀
귓볼에 밀어를 속삭이면
온몸을 휘돌아치는 열기
심장의 박동을 높이면
모닝의 사랑은 꿀보다 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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