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장승의 자리

노을꽃

노을꽃


구름 따라 흘러 흘러
하늘과 바다가 만나는곳
노을빛에 반짝이는 솔섬
노을꽃 보러왔다.

노오란 원추리
고개 내밀어 뽐내지만
불그레한 수줍은 어쩔 수 없나
꼿발 딛고 선 모습은 노을꽃이다.

검은 솔섬은
노을을 파는 사람
노을을 사는 사람은 없어도
노을에 빠진 사람
노을을 잡는 사람
노을에 마음주는 사람들로
노을 사랑이 물들게 한다.

'장승의 자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 회상(回想)  (34) 2024.12.01
눈꽃을 바라보며  (33) 2024.11.27
서리꽃 피는 아침  (35) 2024.11.19
님은 어디에  (102) 2024.11.06
가을의 산사에서  (49) 2024.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