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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의 자리

그리운 사람아

 그리운 사람아


그리운 사람아
보고픈 사람이여
첫정은 무섭다 하더니만
잊어버리지도 못하고
지워버리지도 못하고
당신 그리워하는 마음
이 가슴에 묻고 삽니다.

그리운 사람아
보고픈 사람이여
겨울비에 젖어드는 생각에
살래 살래 고개 흔들지만
오늘도 떨쳐지지 않더이다

그리운 사람아
보고픈 사람이여
생활이 바쁠지라도  
내 마음속 가슴 한켠에
자리 잡고 있는 당신
그리워하는것 그도 좋은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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