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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원 아침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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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쏟아진다 눈물이 쏟아진다 갑자기 목울대가 뜨거워진다. 알 수 없는 감동이 온몸 가득히 차오른다. 분명 기쁨도 아니고 슬픔도 아니다. 눈물이 쏟아진다. 내 몸 안에 숨어있던 눈물의 샘이 터진 것 같다. 울고 싶어도 울 수 없었던 날들이 참 길었다. 누구에게도 기댈 수 없었던 시간들, 혼자서 감당해야 했던 시간들이다. 가슴이 터질 것 같다. - 조송희의《길 위에서, 우리는 서로에게 깃든다》중에서 - * 눈물이 쏟아질 때가 있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고, 이유를 모를 때도 있습니다. 누구에게도 기댈 수 없어 혼자서 견디고 버티다가 터져 나오는 눈물입니다. 새소리 바람 소리에 외로움을 위로받고, 겨울 바이칼 호수 얼음 갈라지는 소리에 눈물샘이 열려 터져 나오는 눈물입니다. 감동과 자기 정화의 눈물입니다.
아침 건강관리 기술 아침 건강관리 기술 명상과 요가도 몸을 이완시키는 작업을 포함한다. 그런데 실제로 몸을 이완시키는 심리치유법이 있다. 예를 들면 아침에 기상하기 전에는 이런 동작을 권한다. 발가락 끝까지 다리를 쭉 뻗고 숨을 들이쉬면서 척추와 배가 몸 위쪽으로 늘어나는 것을 느낀다. 팔은 양..
이야기의 주인공 이야기의 주인공 기억하고 표현할 때 우리는 늘 이야기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 극적인 포인트를 잡아 변화를 정리하고 농축해서 한 편의 이야기로 만든다. 빼어난 이야기로 우리는 자신을 표현하고, 핵심을 빠르게 전달할 수 있다. 우리는 이야기로 자신을 정리하고, 이야기로 다른 사람..
임진왜란과 조선 백성들 임진왜란과 조선 백성들 길에서 쓰러진 조선 계집과 포로 들을 마차 바퀴로 뭉개버리고 적들은 또다른 고을의 조선 백성들을 끌어갔다. 적들이 지나간 마을에서, 살아남은 아이들은 적의 말똥에 섞여나온 곡식 낟알을 꼬챙이로 찍어 먹었다. 아이들이 말똥에 몰려들었는데, 힘없는 아이..
공전과 자전 공전과 자전 아무리 친밀한 사람이어도 드러내기 싫고 침범당하기 싫은 부분은 분명히 존재한다. 지구와 달과 태양도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긴 시간 동안 한결같이 공전과 자전 거리를 유지하며 돌고 있다. 그 거리를 유지하는 일은 오랜 시간을 함께하기 위한 그들만의 규칙이었을 것..
주체적인 삶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강다현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주체적인 삶 그저 스스로가 그것이 옳다고 판단하고, 그 판단에 대해 믿고 따를 것을 결단하고, 그 결단을 스스로에게 명령하는 삶의 실천을 행한 것일 따름입니다. 자기 판단과 선택, ..
금상첨화 금상첨화 '조화를 이룬다'는 말을 참 좋아한다. 조화란 서로 다른 것들이 한데 어울려 보기 좋은 모습을 만들어내는 일이다. 사람들이 조화를 이룰 때의 아름다움, 혹은 사람이 다른 생명들과 조화를 이룰 때의 아름다움은 얼마나 멋진가. 그중에도 서로 다른 사람들이 사랑으로 만나 아..
'공포'에서 '반야'를! '공포'에서 '반야'를! 공포란 무엇일까요? 공포란 나의 생명이 위협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이지요. 재산이 없어질 것 같다. 이것도 공포지요. 명예가 실추될 것 같다. 이것도 공포지요. 또 있지요. 권세를 잃어버릴 수도 있다! 이러한 공포 때문에 인간은 세속의 악바리 같은 집념에 매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