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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원 아침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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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그림책을 읽어주세요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김효주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아이에게 그림책을 읽어주세요 "늦기 전에, 아이가 품 안을 벗어나기 전에, 더 많이 안아주고, 더 많이 읽어주세요." 제 서가에 꽂힌 그림책들을 보며 감사의 인사를 합니다. 원고를 쓰..
'할아버지가 꼭 붙잡아줄게'(사회적 사랑의 거리 운동 11) '할아버지가 꼭 붙잡아줄게'(사회적 사랑의 거리 운동 11) 아주 오래전 TV에서 유치원생들에게 '자신감'이 무엇이냐고 물어보자, 한 아이가 "자전거를 탈 때, 이것(자신감)이 있으면 보조바퀴를 뗄 수 있어요!"라고 대답했던 기억을 되살려... 코로나 때문에 개학이 연기되어, 벌써 두 번째 ..
'사회적 사랑의 거리 운동'에 동참하면서 '사회적 사랑의 거리 운동'에 동참하면서 바람이 분다. 하늘은 달빛을 안고 가느린 봄 꽃 허리에 안긴다. 사람이 산다. 쉬는 숨에 한숨이 배인다. 이집도, 저집도 후이후이 힘들지만 안아주지 못함이 서럽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길어진다. 힘들다고 살아야한다고 도와달라고 아우성이다. ..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사회적 사랑의 거리' 운동 10)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사회적 사랑의 거리' 운동 10)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 세계인을 강타하고 있는 이 즈음 저는 두려움과 공포보다는 저를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고맙고 소중한 시간입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면서 그동안의 내 생활이 너무 번잡하고 소란스러웠..
외손자를 위한 동시 2편('사회적 사랑의 거리' 운동 9) 외손자를 위한 동시 2편('사회적 사랑의 거리' 운동 9) 요즈음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독자들의 감명깊은 글을 읽으며 코로나19로 지치고 힘든 마음에 많은 위안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 집에는 개나리처럼 앙증맞은 외손자 둘(6살, 5살)이 함께 살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어린이집을..
희망을 기다리며... (사회적 사랑의 거리 운동 8) 희망을 기다리며... (사회적 사랑의 거리 운동 8) 벚꽃 아래에서 여린 마음, 꽃이 되어 흩날리다 하늘 중턱 어디쯤에 앉았다가 손 얹어오는 삶에 후드득, 소리내지 못하고 떨어지다 떨어진 꽃잎 절실한만큼 뿌리로 스며들다 새로운 날, 소망이 되어 부풀어 오르리라 2년 전, 쉼없이 달리던 ..
사람으로 집을 짓는다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최봉은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사람으로 집을 짓는다 사람으로 우리는 집을 지어요. 강렬한 사람에 대한 기억을 가져다 뼈대를 짓고, 품이 넓은 사람에 대한 기억을 가져다 지붕을 올리고, 마음이 따뜻했던 사람에 ..
두려움을 쫓아내려면 두려움을 쫓아내려면 실제적인 위협이 있든 없든, 두려움이라는 정서적 경험에 직면하고 마음을 열면 우리는 선 위로 올라가 자신의 내재적 자원에 다가간다. 이성과 명료함, 용기와 연민이 일어난다. 도망치는 것은 무력감과 두려움을 확대할 뿐이다. - 타라 브랙의《끌어안음》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