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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의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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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그 사람 그리운 그 사람 바람의 유혹인가 혼자있는 마지막잎새 부끄러운듯 고운빛이 으뜸이다. 그 사람 수줍은 얼굴빛도 고왔지 하얀 미소가 참 매혹적이던 그 사람 가끔씩 눈이 내린다. 문뜩 그리움이 생겼다 참 곱던 그 사람 그리움이 노을빛이 된다 함께 했던 붉은노을속 그 미소 오늘따라 빛내림속에 그 사람 미소가 쏟아져 내린다.
만남 만남 하늘 푸르고 빛살도 푸른 일송정 품안에서 맑은 향기 지니며 기다리던 님이 내 품안에 안기다. 그대 이름은 천사 널 품에 안았으니 그 맑고 고움을 내 가슴에 가득 담고 사랑만 주겠다.
인연을 꿈꾼다. 인연을 꿈꾼다. 그대와 나 늦은 만남일지라도 동산에 붉은 해처럼 햇살 가슴에 받아 안고 그대 가슴속에 설레임 주 좋은 인연이고 싶다. 보일듯이 보일듯이 그대 모습은 보이지 않지만 뜨거운 열기속에서 그대와 꿈을 그린다. 그댈 생각하노라면 시간 가는 줄도 모른다. 다가 올 좋은 인연 장미연인으로 꿈을 꾼다.
그대 향기는 약속입니다. 그대 향기는 약속입니다. 아름답고 그 향기 좋아서 그대 앞에 서노라면 바라만 보아도 좋기에 난 떠날 줄 모릅니다. 그대 그 모습 아름다워서 한마디 말 없을지라도 바라만 보아도 좋기에 난 소유하고 싶습니다. 아침이슬 머금고 눈부신 햇살 품에서 더 고와진 청아한 모습 가을빛 따라 가고나면 그대 향기는 약속이기에 난 언제나 기다릴레요.
여름물 소리 여름물 소리 구름따라 가다 파아란 하늘 안고 맑은물에 유혹되는 이가 나뿐이랴. 자갈도 모래도 울리는 여름물 소리가 섬진강뿐이며 파아란 하늘 뭉게구름에 마음이 혼미해져 찾는 이 세상천지에 나뿐이랴. 하늘 있고 구름 있어 매혹되는 녹음방초 새소리 물소리 노래되고 시가 되어 나를 부른다
내 품안에 올날도 있으려나 내 품안에 올날도 있으려나 심산유곡 시냇물 맴도는 조약돌 피리 소리에 가을은 부시시 깨어나며 크기만큼 다른 음색 풀벌레 놀라고 흩어지며 가을을 알린다. 하늘 높고 햇살 높고 솔향기 먹고 천리유향 지니며 님 오시길 기다리는 그대 이름은 난(蘭) 어느님 품안에서 가슴 설레이는 사랑 받을까 부러워라 그 곱고 맑은 자태 내 품안에 올 날도 있으려나!
비오는 날엔 비오는 날엔 비오는 날엔 가슴에 남겨 둔 추억하나 꺼내어 본다. 그날은 비 내린 오후였지 커피잔을 감싸 쥔 너의 모습 너무나도 이쁜날이였다. 난 그때 커피가 되고 싶었다. 따끈한 커피잔을 감싸듯 너의 따뜻한 향기에 커피잔 처럼 안겨보고 싶었다. 비오는 날엔 빗소리가 추억인듯이 그리움에 눈을 감으면 님의 모습이런가 님의 향기이런가 젖어드는 빗물처럼 스며드는 바람처럼 그님 생각에 미소지어 본다.
사랑꽃 사랑꽃 사랑꽃은 구월이 오면 애달은 그리움 앞서서 꽃잎부터 서성인다. 혹여 잘못 찾아올까봐 반디불 밝혀두고 붉은 꽃잎에 애틋한 연정은 방울 방울 매달리고 산사에 밤은 깊어져 가는데 기다리는 그님은 언제오시려나.